애플이 1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진행한 '꿈꾸다.이루다.' 행사에서 공개한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에 고속 와이파이 기술인 와이파이6E가 탑재됐다.
와이파이6E는 와이파이6(802.11ax) 확장 규격이며 기존 2.4/5GHz 이외에 추가로 주파수 대역을 6GHz로 확장해 최대 2Gbps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와이파이 기술 표준화 단체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2020년 표준 규격을 공개하자 퀄컴,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업체가 2020년 하반기 와이파이6E를 지원하는 칩을 공개했다.
2021년 1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1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먼저 와이파이6E 지원에 나섰다. 현재는 와이파이6E보다 최대 3배 이상 더 빠른 최대 7Gbps를 지원하는 와이파이7(802.11be) 표준까지 등장했다.
애플은 와이파이6E 표준안 제정 이후 3년 반, 와이파이6E 최초 상용화 이후 2년 반이 지난 올해 9월에야 처음으로 와이파이6E 지원에 나섰다.
와이파이6E 지원 기기는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다. 아이폰15/15 플러스 등 보급형 모델은 여전히 2.4/5GHz 주파수 기반 와이파이6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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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역시 제품별 지원 와이파이 표준 관련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가 와이파이6E를 지원한다"고 한 마디 언급하는 데 그쳤다.
글로벌 네트워크 주변기기 제조사 관계자는 "고해상도 사진과 대용량 동영상 촬영이 많은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의 전송 시간 단축을 위해 와이파이6E를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