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올 하반기부터 OLED 주도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수출증감률이 지난 8월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023년 상반기 수출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제시한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수출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세계 경기 둔화, 러·우 전쟁 장기화 등 대외 수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디스플레이 수출 실적 및 전망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발행됐다.
2023년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은 LTPO·QD 등 경쟁력 차별화 요인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LCD 패널 생산 축소 및 금리인상 유지에 따른 글로벌 전자제품 수요 악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29.2% 감소한 76억5천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OLED 수출액이 57억4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23.3% 감소했다. LCD는 19억1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42.5% 가량 줄었다.
다만 하반기에는 자동차를 포함한 OLED 시장 창출 본격화가 지속돼 수출 개선 흐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하반기의 시작인 7월은 16억8천만 달러로 수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고, 8월에는 19억1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4.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수출 확대를 위한 업계 및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세트 기업의 OLED 시장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시장 규모를 키우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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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협회는 OLED의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인도 구자라트 주정부, 베단타, IESA(인도전자반도체협회)와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인도 신시장 확대를 위한 1:1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및 협력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10월 10일 중국 선전 'C-Touch' 전시회 한국 공동관을 조성함으로써 국내 OLED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기업과 협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