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協, 탄소중립 R&D 확산 그랜드 컨소시엄 출범

추진체계, 전략 제시 통해 기술교류·협력방안 논의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9/05 15:46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탄소중립 R&D 보급 및 확산을 위해 출범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 협력단 그랜드 컨소시엄 발대식'을 5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차관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강기원 본부장을 비롯한 다양한 참여자들과 함께 진행됐다. 그랜드 컨소시엄 기술교류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과제 참여기업 및 미참여 기업 200여명이 참여했다.

탄소중립 그랜드컨소시엄 발대식이 진행되는 모습(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반도체‧디스플레이와 같은 4대 탄소 다배출 업종은 산업 부문 배출량의 72%(1.9억톤)에 해당하는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반면 생산 공정의 탄소감축 수단이 없어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산업부와 업계는 2030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2021년부터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개발 기획을 추진해왔다. 또한 지난해 '4대 업종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 기획 및 예타를 통과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월부터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 하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전담하는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2023년 8개 과제(국비 72억 원)를 시작으로 8년간에 걸쳐 총 1천286억 원(국비 955억 원)규모로 기술개발이 지원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탄소중립 핵심기술개발사업은 디스플레이의 핵심 제조공정인 식각‧증착‧세정 등에 활용되는 높은 지구온난화지수를 가진 불화가스(F-gas) 등을 지구온난화지수가 현저히 낮은 새로운 공정가스로 대체하고 이에 맞춘 공정기술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협회는 탄소중립 R&D 성과를 극대화하고 디스플레이 산업에 보급‧확산하기 위한 협업체계로 디스플레이 탄소중립 협력단 및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발대식 2부에서 진행된 그랜드 컨소시엄 킥오프 회의에서 협회는 디스플레이 탄소중립 협력단 그랜드 컨소시엄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그랜드 컨소시엄의 운영계획과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운영 활성화를 위한 추진체계와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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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지난 8월 유럽의 PFAS 규제에 협회가 업계 의견을 모아 공동대응을 한 것처럼 앞으로 친환경, 탄소중립에 민감한 유럽 등 선진국가 시장 공략을 위해선 국내뿐만 아니라 WDICC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규제에 공동 대응 등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욱 부회장은 이어 "협회는 디스플레이 탄소중립 협력단 운영기관으로서 앞으로 우리 기업의 2030 NDC 달성 및 환경규제로 인한 해외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규제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업계 애로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