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KBS 사장의 해임 제청이 결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치면 해임이 확정된다.
12일 KBS 이사회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명으로 안건을 의결했다.
총 11명으로 이뤄진 KBS 이사회는 여권 추천 이사 6명, 야권 추천 이사 5명으로 구성됐다. 야권 추천 이사들은 해임의 부당함을 주장하면서 표결 직전 퇴장했다.
앞서 KBS 이사회는 지난달 정기 이사회에서 여권 측 이사들이 경영악화, 리더십 상실, 대국민 신뢰 추락 등의 이유로 해임제청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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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이날 해임안의 의결된 뒤 입장문을 내고 “수십 쪽에 이르는 소명서를 제출한 지 채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해임 제청안이 의결됐다”며 “소명을 듣고 충분히 검토하기보다 뭔가 쫓기듯 시간을 정해 놓고 형식적인 요식 행위를 거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또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또 지루한 법정 공방이 계속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