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가 챗GPT에 대항할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고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에 결합했다.
11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오포는 이달 '안데스GPT(AndesGPT)', '안데스AI(AndesAI)' 등 상표를 여러개 출원했다. 오포에 따르면 이 상표들은 '과학기기', '통신 서비스', '웹사이트 서비스'이며 현재 상표 출원중이다.
오포는 올해 8월 안데스GPT를 기반으로 하는 신규 '브리노(Breeno)' 어시스턴트 개발을 선포했으며 곧 대규모 체험 이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기존 브리노 어시스턴트는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내장돼 음성 언어, 제안, 명령 등이 가능한 AI 어시스턴트 모듈 역할을 하고 있다.
브리노 어시스턴트는 멀티 디바이스, 멀티 모달이 가능한 대화식 스마트 어시스턴트로서 오포의 AI 서비스 핵심이다. 2020년부터 브리노 어시스턴트란 이름으로 사용되기 시작돼 2021년 2월 이미 월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섰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월 사용자가 1억 명을 넘근 스마트폰 음성 어시스턴트다.
이러한 어시스턴트에 이번에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 안데스GPT가 적용되면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관심이다.
안데스GPT는 오포의 '안데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팀이 만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 기반 생성형 대규모 언어 모델이다.
팀은 2년 전부터 사전 학습된 언어 모델을 탐색하고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매개 변수가 1억, 3억, 10억 개인 대형 모델 오버트(OBERT)를 자체 개발했다. 오버트는 중국어 이해 평가 벤치마크 클루1.1에서 한때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규모 지식 맵 질문과 답변 KgCLUE1.0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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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는 안데스GPT가 오버트 모델 훈련 경험을 계승해 중국어 대화 데이터의 지속적인 학습을 거쳤으며 명령 미세 조율, 인간 피드백 강화 학습, 지식 증강 등 핵심 기술을 통합시켰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 중국어 언어 모델 평가인 C-이벌(eval) 목록에서도 5위를 거뒀다.
리서치 회사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20%)에 이어 오포(18%)가 2위를 차지해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