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서울 삼성동에 사옥 마련…유상증자 없이 취득

임차료로 이자비용 충당…공간 부족 문제 해결로 R&D 역량 극대화 기대

헬스케어입력 :2023/09/11 15:24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사옥으로 사용할 서울 삼성동 일대의 건물 및 토지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양수금액은 650억원(계약금 30억원, 잔금 620억원)으로 자산 총액 대비 35.1% 규모다. 등기 예정일은 오는 10월31일이다.

회사측은 성장세에 걸맞는 연구개발(R&D) 역량을 펼치기에는 공간이 부족해 효율성 및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리모델링 방안을 검토한 후 2025년 상반기 내 본사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취득 자금 마련 방안에 대해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부동산 취득을 위한 유상증자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 지출하는 임대료를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으로 전환하더라도 추가적인 현금 유출이 없으며, 이후 이자율이 하락한다면 오히려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회사의 본질인 R&D 예산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향후 자산 가치 증대 효과까지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신중히 계획했다”고 전했다.

(출처=에이비엘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사옥이 마련되면 소통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이외에도 많은 장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우선 비임상 실험의 연구 목적에 맞춘 최적화된 실험 공간을 설계해 임상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R&D 역량을 극대화시킬 계획이고, 내재된 CMC(Chemistry, Manufacturing and Controls) 역량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더욱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뿐만 아니라 관련 외주 비용의 절감 역시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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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사옥을 통해 글로벌 수준으로의 R&D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공간과 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며,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새 업무 공간은 소통을 증진시키고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나아가 임직원에게는 즐거운 업무 공간이 되어, 효율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ABL103(B7-H4x4-1BB) 등 7개 이상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미국‧중국‧호주 및 한국에서의 14개 이상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이며, ABL104(EGFRx4-1BB) 등의 파이프라인도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또 ABL102(ROR1x4-1BB), ABL602(CLL1xCD3)를 비롯한 다수의 비임상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