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때문에 갈등을 겪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11일 오후 10시45분 방송되는 MBC TV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는 종교활동 중에 만났지만 종교로 인해 서로 믿음이 깨진 '신과함께 부부'가 출연한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아내는 "교회 다닐 때는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왔다", "부부 문제가 다 교회로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남편은 "아내의 게으름, 나태함, 무기력함으로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집안이 지저분하다", "집에만 오면 감옥 같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아내 또한 "가정을 지키려면 내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며 스스로의 문제를 인지한다고 했다.
부부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도 드러난다. 아내는 "종교 문제 이후 부부관계가 악화됐다. 첫 이혼 얘기가 종교 일이 터지고 나서였다"고 고백했다. 약 20년 동안 사이비 교회를 다녔다는 남편은 "다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이전 교회에 대한 믿음을 놓기 힘든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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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내는 "원래 우리 부부관계는 좋았다"며 사이비 종교 탈퇴 후 달라진 남편에 답답함을 토로한다. 하지만 남편은 "부부싸움의 원인은 종교 문제가 아니라 아내의 게으른 태도 문제 때문"이라고 못을 박는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