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 김히어라 동창 통화내용 보니…"때린거 인정하지?"

생활입력 :2023/09/10 14:32

온라인이슈팀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히어라의 동창 H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의 중학교 동창인 H씨와 김히어라가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배우 김히어라.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앞서 김히어라는 학폭제보를 막기 위해 여러 학교 동창생들을 만났지만 끝까지 만남을 거부한 H씨는 결국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때린 건 인정하고?"란 H씨의 말에 "미안해. 많이"라고 대답했다.

김히어라는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H씨에게 "한 번 만나줄 수 있느냐"며 부탁했지만, H씨는 "내가 널 안 만나고 기다린 이유가 뭘까? 내가 너를 왜 만나야 되는데?"라고 거절했고 그는 자신의 원하는 것은 김히어라의 인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히어라는 "그러면 내가 인정할게. 그런데 제보를 하면 너네 신상까지 털린다"고 말하자 H씨는 "어라야, 우리는 피해자고 너는 가해자야. 우리 신상? 그게 왜? 우리가 죄 지은 거 아니잖아. 네가 죄지은 거지"라면서 계속해서 만남을 거부했고, "그냥 자숙해라. 그러면 된다"고 했다.

김히어라와 동갑인 H씨는 1학년때 친하게 지냈다가 2학년이 되면서 엇갈렸다. H씨는 김히어라에게 폭행당한 상황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H씨는 "노래방에서 불러서 때리고, 바깥에서 때리고 너는 맨날 나만 괴롭혔다"고 했다.

김히어라는 "나는 학원도 가야 했고 맨날 그 모임에 있을 수 없었다"고 했지만 H씨는 "너 폭언 폭행 안 했다며? 강력 대응할 거라며?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당당하게 할 수 있냐. 너가 방관자라고 네 입으로 말하지 않았냐. 너가 왜 방관자냐. 너가 우릴 또 나를 안 때렸냐"고 분노했다.

계속해서 H씨는 "내가 일을 보러 가고 있었어. 너는 'XX년아, 빨리 안오면 지인들을 때려버린다'고 했지. 난 네가 학폭이 터질 줄 알았거든 그래서 기다렸다. 너 그동안 돈 벌었으면 이제 자숙할 때 됐잖아? 솔직히 너 우리 때리고 괴롭혔잖아. 비오는 날, OO중 골목으로 기억해. 그날 지인을 코피날 때까지 때렸지?"라고 했다.

김히어라는 이를 간접 인정했다. 그는 "다 기억나진 않는데, 너한테 그랬던 건 맞아. 1학년 때 우리가 잘 지냈고 그래서 네 생각이 많이 났다. 더 많은 배신감과 상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H씨는 김히어라가 유독만 많이 괴롭혔다며 "나는 너에게 사과나 그런 걸 듣고 싶지 않아. 그랬으면 진작 다른 애들처럼 널 만났겠지. 난 이 순간을 기다렸다니까. 그러니까 밥 잘 먹고 그랬으면 좋겠어. 무슨 말인지 알지?"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한편 배우 김히어라 측이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한 H씨와 녹취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공식입장을 내고 녹취록과 관련해 "지난 6일 공식입장이 나간 뒤 김히어라의 동창생 H가 김히어라에게 먼저 연락을 해왔다"며 "하여 지난 8일 김히어라와 H는 통화를 하게 됐고, 이날 보도에 실린 내용은 두 사람의 통화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히어라와 H, 두 사람 사이의 사건은 매우 개인적인 일이었으며 소속사는 H의 주장에 인정이나 동의하지 않음을 밝힌다"며 "통화 내용에 언급되어 있듯, H와 김히어라는 친한 사이였지만 H의 일련의 행동들로 김히어라는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둘은 멀어지고 다투게 됐다, H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히어라는 현재 중학교 시절의 '학폭 의혹'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시의 상지여자중학교에 재학 시, 일진 모임인 '빅상지'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빅상지'는 당시 학교에서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악명이 높았다. 다만 김히어라는 '빅상지' 무리와 몰려다닌 것은 맞지만, 직접 갈취나 폭행을 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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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에게 직접 중학교 시절 폭행 및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폭 피해자' H씨와 김히어라의 녹취 내용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학폭 의혹에 불을 지폈다. 보도에 따르면 녹취 내용 속에서 김히어라는 H씨를 때린 것을 인정하며 사과했고 H에게 만나자고 제안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