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혼전임신→딸 낳으니 남편 구박 심했다"

생활입력 :2023/09/08 20:21

온라인이슈팀

배우 선우용여가 딸을 낳은 뒤 예상치 못한 가족의 반응에 서운함을 느꼈던 사실을 털어놨다.

오는 9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딸 가진 부모가 죄는 아니잖아요'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선공개된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딸 낳은 후 예상치 못한 가족 반응에 서러웠던 적 있냐"는 질문에 "내가 얘기를 해야 할 거 같다. 딸을 1970년에 낳았다. 결혼하기 4개월 전 임신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얘가 얼마나 발을 차고 난리를 치는지 주변에서 분명히 아들이라고 하더라. 남편이 너무 좋아했다. 내가 먹고 싶다는 걸 다 사다 줬다. 그 시절에는 생새우 먹고 싶다고 하면 구해줬다. 너무 잘 먹었다"며 임신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덜컥 낳고 나니 딸이었다. 그날부터 구박이었다. 우리 딸을 안아주지도 않았다. 그 시절에 기저귀를 빨고 썼다. 겨울에 기저귀를 밖에 말리면 언다. 안에다 말리면 '당장 밖에서 널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굉장히 깔끔했다. 바지, 속옷도 잘 정리해야 하는 성격이었다. 기저귀를 말려야 하는데 미치겠더라. 정말 서러움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심진화는 "시어머니가 아니고 남편한테 서러움을 받으셨냐"고 물었고, 선우용여는 "우리 시어머니는 저한테 아무 소리도 안 하셨다"고 했다.

선우용여는 아들 출산 후 달라진 남편의 태도를 언급했다. 그는 "그 시절에 TV를 봐야 한다며 구입해 산모실에 가져다 놨다. 기저귀는 어디에 널어도 상관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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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딸 낳아서 그렇게 구박받았는데 우리 딸이 잘돼서 너무 행복하다"며 "우리 남편이 나중에 미안했나 보다. 돌아가시기 전에 그렇게 우리 딸을 찾더라"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