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AI+SaaS로 전 세계에 끊김없는 이동 제공"

"동남아·괌·유럽까지 진출...Splyt 통합으로 전 세계로 확장 기대"

인터넷입력 :2023/09/08 16:52    수정: 2023/09/08 17:02

카카오모빌리티가 인공지능(AI)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전 세계인에게 끊김없는 이동 수단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8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조혜원 글로벌 사업기획 리더는 넥스트모빌리티(네모) 컨퍼런스에서 "지난 5년간 일본,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2년부터는 동남아, 그리고 괌까지 확장했고 이후 20여 개 유럽 국가까지 진출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베트남에서 성과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조 리더는 “2018년 일본에 진출했지만 초기 성과는 제한적이었다"면서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운전기사와의 소통 문제, 요금 관련 문제 해결, T앱에 집중한 결과 사용자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팬데믹 때문에 모든 것이 중단된 이후 2022년 5월부터는 라이드 수가 다시 급증했다. 7월 마케팅 캠페인을 실시하며 캠페인 이전 월평균 대비 2배 이상으로 라이더 수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 조혜원 글로벌 사업기획 리더

조 리더는 이날 ▲글로벌 통합 플랫폼 통해 규모 확장 ▲오프라인 모빌리티 현지 서비스를 플랫폼에 통합 ▲현지 수요에 맞춰 사업 다각화 등 회사의 3대 확장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글로벌 전략에 있어 통합 플랫폼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했는 데 Splyt과의 협업이 교두보 역할을 했다"면서 "Splyt를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지 서비스 통합 관련해서는 “미키택시와 파트너십을 통해 통합 시스템 인프라를 개발했고, 덕분에 한국인 방문객들은 이제 괌에서 T 앱을 사용해 택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수요 사업 다각화 관련해서 조 리더는 “맞춤형 운송 서비스를 미키택시와 함께 괌에서 출시했다. 공항 픽업 드롭 서비스를 선보이고 가족 친화적 SUV 차량을 도입하는 한편, T 앱을 통해 택시투어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금도 차량 렌트, 투어 입장권 등 다양한 기타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 리더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해외 확장 ▲모빌리티 데이터와 AI 사용해 매끄러운 이동 지원 ▲SaaS 모델을 통해 전 세계적 연결 등이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할 목표라고 설명했다.

조 리더는 “차량 호출 서비스 올해 미국과 호주에서 출시할 것이고, 이어 홍콩, 대만, 그리고 중동 순서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빌리티 관련 데이터와 AI를 사용해 매끄러운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다. 현재 이용자가 어떤 목적지를 즐겨 찾는지, 이동 소요 시간, 지급 결제 관련 통계 자료를 통합하며 유저별 종합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통합해 더 똑똑한 경로를 추천해 주는 등 서비스를 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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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조 리더는 “SaaS 기반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 현지 오프라인 모빌리티 업체를 T앱에 편입시키는 것이 이 방식”이라며 “앞으로 우리 맞춤형 SaaS 서비스에 다수 현지 오프라인 서비스 업체들을 통합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Splyt와 통합됐기 때문에 사용자 수요를 전 세계에 걸쳐 확장하는 데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공급 업체와 해외 여행객을 연결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AI와 SaaS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전 세계적 규모로 모빌리티 서비스 모델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우리 서비스를 전 세계 모든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