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노는 애지만 약자 안건드려" 동창 증언

생활입력 :2023/09/08 09:18

온라인이슈팀

배우 김히어리가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그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등장해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다"며 김히어라를 옹호하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히어라와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올라왔다.

배우 김히어라의 고등학교 동창이 올린 졸업앨범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배우 김히어라. © News1

먼저 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는 "김히어라 학교 다닐 때 유명했다. (피부가) 엄청 하얀 걸로 유명했다. 걸어 다니면 눈에 띄었다"며 "소위 노는 애 무리였지만 요즘 이슈가 되는 학교폭력 사건처럼 애들을 괴롭히진 않았다. 기억나는 (김히어라의)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정도"라고 적었다.

A씨는 "그거 말고는 학교 축제 때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충격받은 기억이 있다"며 "내가 김히어라를 지금까지 기억하는 이유도 다른 게 아니고 그때 임팩트가 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사나 댓글에 '빅상지'가 엄청 유명했던 일진 무리인 것처럼 나왔는데 글쎄…중학교 때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빅상지' 들어본 사람 반, 처음 듣는 사람 반이다. 그만큼 노는 무리의 행동이 미비했다"며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었기에 내가 본 대로만 쓴다. 누구든지 과장된 가십으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히어라와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며 졸업증명서를 인증한 B씨는 "많이 친하진 않았지만 내겐 고마운 아이였다. 나도 약자였지만, (김히어라는) 약자를 괴롭히거나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B씨는 "(김히어라는) 다른 반 아이가 내 체육복, 문제집 훔쳐 간 거 다 찾아주고 나 대신 화내줬다. 나 말고도 어떤 학생 몇 명이 도둑맞은 거 찾아준 거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히어라의 파워가 있었던 건 맞다. 하지만 약자를 괴롭히는 '강약약강'은 정말 아니었다. 오히려 '강강약약' 이었다. 이 글이 그때 내가 받았던 도움처럼 히어라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히어라와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이었다고 밝힌 C씨는 "김히어라는 원주 시내에서 워낙 유명한 아이였다. 갈색 눈, 갈색 머리에 노래를 잘해서다. 일진이라서 유명한 게 아니라 같은 또래한테 사람 자체가 유명한 애였다"고 적었다.

C씨는 "중3 때 김히어라가 학원을 꼬박꼬박 나왔다. 학원 차에 여자가 저밖에 없어서 그런지 먼저 상냥하게 말 걸어줬다. 일진이고 남을 괴롭히는 아이면 학원을 꼬박꼬박 나오겠냐"며 "담배 피우는 아이였으면 향수도 필수였을 텐데 김히어라는 뭘 뿌린다거나 갖고 다니지도 않았다"고 회상했다.

동시에 "고1 때는 급식실에서 혼자 먹는데 김히어라가 같이 먹자고 했다. 이건 평생 제 기억 속의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반에서 제 휴대전화를 빼앗은 친구가 있었는데, 김히어라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덧붙이면서 김히어라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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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과거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때 일진 모임인 '빅상지' 활동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히어라는 "빅상지 무리와 어울린 것은 맞지만, 폭행이나 갈취 등 직접 학교폭력을 가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