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이 7일 “이동통신 네트워크 진화에 소프트웨어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GSMA 모바일360 APAC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을 맡아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147년전 가까운 곳에서 더 멀리 통화할 수 있을까 하는 상상력에서 시작돼 인류 최초의 유선 전화기가 발명된 이후, 유선 통신과 이동통신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해왔다”며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사람간의 소통을 넘어 우리 주변의 사물 기기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점점 더 복잡하고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한 방법이 중요해졌다”면서 “삼성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이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소프트웨어가 적용되면 더 많은 기능들이 서버에서 소프트웨어로 구현될 수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의 네트워크 전환은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글로벌 선도 사업자와 삼성전자의 협력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미국의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했으며, 영국에서도 대규모 사업자와 상용망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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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이동통신 사업 강점으로 소프트웨어 전환을 꼽았다.
김 사장은 “삼성은 40년 이상의 통신 네트워크 전문성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기반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됐다”며 “차세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로의 전환 등 장기적인 안목과 비전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연구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