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한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BA.2.86(피롤라)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이 인체에서 8.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6일(현지시각) 가을 예방 접종을 앞두고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데이터는 규제 당국에 공유됐으며 동료심사출판(Peer Review)을 위해 제출됐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각국 보건당국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 30가지 이상의 돌연변이를 가진 BA.2.86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해당 변이는 이전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나 감염으로 생성된 자연면역을 돌파할 수 있는 잠재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EG.5와 FL1.5.1 변이 확산과 함께 BA.2.86 변이의 등장으로 현재 유행 변이로 인한 중증 질환 및 입원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백신이 요구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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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고도로 변이된 BA.2.86 변이가 이전에 코로나19 감염 또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을 수 있으며,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증 질환 및 입원을 감소시키는 데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스티븐 호그 모더나 사장은 “임상 결과는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이 고도로 변이한 BA.2.86에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함을 보여줬다”며 “이전 EG.5와 FL.1.5.1 변이에 대한 유사한 반응 확인과 함께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백신이 가을 예방접종 시즌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중요한 보호 도구로 사용될 것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