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봇 기업들이 국제 가전 박람회에서 관람객의 큰 주목을 받았다. 8개사 제품을 전시한 부스에서 누적 약 35억원 규모 상담이 이뤄졌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1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 박람회 'IFA 2023'에서 한국로봇관을 운영하고 한국 로봇 기술력과 혁신을 선보였다.
IFA 2023은 미국 CES, 스페인 MWC와 더불어 세계 3대 전자·IT 관련 전시회다. 올해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AI와 로보틱스 관련 유망 제품이 대거 등장해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진흥원은 IFA 2023 내 스타트업 및 유망기술 전문 전시관인 넥스트관에 12개 부스(120제곱미터) 규모 한국 로봇관을 마련하고 국내 유망 로봇기업 8개사 제품을 전시했다.
뉴로메카가 협동로봇을, 플로틱은 물류센터용 자율주행로봇(AMR)을 소개했다. 에이트테크는 폐자원 선별로봇, 아크네시스템은 로봇 그리퍼, 슈퍼노바는 로봇활용 SW 플랫폼, FM프레소는 전기차 충전소와 로봇 바리스타 활용 비즈니스모델, 에이아이컨트롤과 큐브로이드는 코딩 교육용 로봇을 선보였다.
진흥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참여기업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와의 사전 상담 매칭 및 현장 상담을 지원해 비즈니스 상담 약 150건과 상담실적 약 250만 유로(약 35억8천만원)를 달성했다.
진흥원은 넥스트관에서 이뤄지는 투자 유치 프로그램인 'IFA 넥스트 프로덕트 데모' 참여도 지원했다. 피칭에 참여한 에이아이컨트롤은 4차 산업 시대 아이들을 위한 코딩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코딩 교육용 로봇인 아이코봇과 코북을 소개했다.
진흥원은 피칭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전문 액셀러레이터 영문 피칭 컨설팅과 영문 리플렛 제작 등을 지원했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업진흥원장은 현장을 찾아 공동관 참여 기업을 독려하고 독일전기·전자산업협회(ZVEI) 및 KOTRA 함부르크무역관 등 현지 유관기관과 한국 로봇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중장기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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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희 원장은 "이번 IFA 2023에서 우수한 우리 로봇 기업의 제품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로봇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진흥원은 올해 하반기 중국, 일본, 태국에서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 로봇기업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