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뮌헨 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새로운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세데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컨셉트 CLA 클래스를 선보였고, BMW는 ‘BMW 비전 노이에 클라세(BMW Vision Neue Klasse)를 공개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 CLA 클래스
이번에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 CLA 클래스는 메르세데스가 전기차용으로 설계한 새로운 플랫폼 ‘메르세데스-벤츠 모듈러 아키텍처’(MMA)를 기반으로 설계된 첫 자동차다. 이 차량은 4도어 쿠페, 에스테이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2종 등 총 4개 모델로 구성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약 750km 주행이 가능하며, 800V 고전압 전기 구동 시스템을 채택해 15분 충전으로 400㎞를 달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인테리어와 사용자 경험에 큰 중점을 두고 해당 차량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독자 운영체제(OS) ‘MB.OS’를 자체 개발 중이며, 이 OS는 대시보드의 대형 스크린부터 차량 내 음성 비서까지 다양한 기능을 구동할 예정이다. 또, 음악이나 동영상 스트리밍 앱 등 다른 회사 앱을 해당 차량과 통합할 수 있다.
■ BMW 비전 노이에 클라세
이 콘셉트카도 BMW의 차세대 전용 순수전기차 플랫폼 ‘노이에 클라세’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콘셉트 차량에는 유리 지붕이 탑재됐는데, BMW는 해당 디자인이 팬들이 알고 있는 BMW 브랜드의 클래식한 요소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BMW는 “해당 차량에 운전자의 시선이 닿는 앞 유리에 정보를 투사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믹 비전’(Panoramic Vision)이 탑재될 것”이라며, “승객과 운전자 모두 파노라마 비전 기능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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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범위와 충전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BMW는 기존 모델 대비 충전 속도와 주행 거리가 최대 30%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배터리 셀을 사용해 기존 모델 대비 20% 이상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2025년 출시될 예정이다.
CNBC는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차량들은 향후 몇 년 동안 메르세데스와 BMW의 전기차 제품군을 뒷받침할 예정이라며, 이는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메르세데스와 BMW의 공격적 행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