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민관 협력 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이 조만간 바뀐다.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7일 임기를 마치고 모빌리티 분야 창업가로 변화를 꾀한다. 차기 센터장은 김도현 이사장과 이사회가 물색 중이다.
6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최항집 센터장은 재임 기간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화 ▲낙후된 지역 스타트업 활성화에 집중해 왔다.
최 센터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부임 전부터 이어진 센터장 공백기와 코로나로 인한 오프라인 활동 단절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하는 일이라면 묻지도 않고 발 벗고 나서는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간 우리 프로그램과 리서치 역량은 글로벌화 수준에 비해 뒤처져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화 수준을 높이는 것과 수도권 중심으로 생태계가 성장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에 집중됐다"며 "스타트업 생태계 사랑방과 같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계속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센터장의 차기 행선지는 모빌리티 스타트업 창업이다. 그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으로 선임되기 이전, 현대자동차에서 오랜 기간 근무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최 센터장은 "오래전부터 꿈꿨던 스타트업 창업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인류 발전과 함께하며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모빌리티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만나면서 혁신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화 시대에 다수 글로벌 자동차 회사를 품었던 우리나라가 정보화 시대에도 여전히 다수 글로벌 모빌리티 회사를 품을 수 있도록, 모빌리티 데이터 비즈니스를 통해 혁신의 밑거름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회사로 성장할 것이다. 계속 응원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센터장은 고려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현대자동차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담당, TIPS 프로그램 운영·스타트업 투자, 사내벤처 CEO 등을 경험하고, 현대자동차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제로원’ 센터장도 역임했다. 이후 2020년 9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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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센터장은 이사회와 이사장 논의 후 결정될 방침이며, 현재 후보자가 알려지지는 않았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이사장과 이사회가 차기 센터장을 물색 중"이라며 "아직 후보자가 구체적으로 공개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