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약혼반지로 천연 다이아몬드 원석보다는 합성석을 택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4캐럿 이하의 다이아몬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간 후 소비가 여행 등에 집중되면서 약혼반지로 천연 다이아몬드를 사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반면 합성석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합성석은 값비싼 천연석 대용으로 성분 그대로 인위적으로 만든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 공급량의 약 90%가 절단 및 연마된 것으로 인도가 지배적이다. 5년 전 약 1%였던 합성석의 수출은 지난 6월 다이아몬드 수출의 약 9%로 올라섰다. 리버룸 캐피탈 마켓(Liberum capital market)에 따르면 현재 다이아몬드 중 약 25~35%가 합성석이다.
합성석의 인기 비결로는 가격이 꼽힌다. 약 5년 전 합성석은 천연 다이아몬드에 비해 약 20% 가량 값이 낮았지만, 소매업체의 할인과 제조 비용 절감으로 약 80%까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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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공급 업체인 '드 비어스(De Beers)'는 천연 다이아몬드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책을 유보하고 있지만, 값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드 비어스는 제조 가능한 선별된 다이아몬드에 대해 캐럿당 약 1천400달러를 받았지만, 올해 7월에는 캐럿당 약 850달러로 떨어진 상태다. 드 비어스의 상반기 이익은 60% 이상 떨어진 3억4천700만달러다.
드 비어스 측은 합성석이 약혼반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곤 있지만 구조적 변화로 보고 있지 않다. 회사 관계자는 "거시 경제적 문제"로 이를 해석하고 있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