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故 서세원 살아있었다면 계속 미련…빨리 재혼해야"

생활입력 :2023/08/31 20:10

온라인이슈팀

배우 서정희가 전 남편인 고(故) 서세원을 언급했다.

31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서정희, 아이들 때문에 이혼 후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엄마로서 책임감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서정희는 "전 남편이 사망하기 며칠 전 얘기다. 저는 수시로 남편에게 전화했다. 전혀 소통은 못 했다. 기도하고 준비하고 꼭 전화했다. 전화번호가 바뀌었으면 그 번호를 어떻게든 알아내서 전화를 한다. 전화를 받으면 제 목소리를 듣는다. '여보세요. 아빠, 아빠. 저 정희다. 동주 엄마다'고 하면 말없이 듣다가 전화를 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미련이 계속 있었던 거다. 왜냐하면 아이들과의 관계가 좋게 끝나지 않았고, 아이들이 2013년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통화를 못 했다. 엄마인 제가 이 관계를 풀어줘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서세원이 사망하기 이틀 전에도 통화를 시도했던 사실을 전했다. 서정희는 "돌아가시기 이틀 전, 잊어버리지도 않는다. 제 마음이 못 견디겠더라. 용기를 내서 전화를 또 했다. 통화가 안 됐다. 그러고 이틀 있다가 동주한테 소식을 들었다. 믿을 수 없었다.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전 남편과 새로운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가서 크루즈를 즐기고 같이 식사하는 일은 없었다. 그런 일은 제게 없는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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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는 지금도 남편이 죽지 않았더라면 거기서 해방되지도 못했고 계속 미련 때문에 전화기를 들고 살 거 같다"며 "지금은 완전히 자유가 됐다. 지금은 빨리 결혼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