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가전 업체들이 내달 1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가전 박람회 'IFA 2023'에 참가해 유럽 시장 판로를 모색한다.
IFA는 미국 CES, 스페인 MWC와 더불어 세계 3대 전자·IT 관련 전시회다. 올해는 행사 개최 이래 최대 규모로 150개국 2천개 이상 기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여하며 다양한 가전 솔루션을 공개한다.
쿠쿠전자, 청호나이스 등 중소 가전업체도 참가자 명단에 올랐다. 올해 참여하는 한국 기업은 총 170여 곳이다. 박람회 참가를 발판 삼아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올린다는 전략이다.
쿠쿠는 올해 박람회에서 ‘종합 가전 브랜드로 부상’한다는 컨셉트로 전시 부스를 꾸린다. 아일랜드 키친을 설치하고 블렌더와 식기세척기, 인덕션레인지 등 21가지 제품군 47개 모델을 전시한다. 신제품도 공개할 계획이다.
쿠쿠는 부스에서 2023년형 크로스컷 양방향 회전 블렌더를 시연한다. 제품은 국내 특허 기술인 ‘양방향 회전 기술’을 탑재했다. 두 개의 칼날이 반대 방향으로 회전해 식재료를 분쇄한다. 해당 제품은 9월 중 국내 출시 예정이다.
청호나이스도 정수기 제품으로 전시에 나선다. 에스프레카페와 직수정수기, 수출용 탄산수 정수기 등을 선보인다. 청호나이스 측은 해당 전시회 참가로 해외 바이어 유치 등 글로벌 시장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쿠빙스는 올해 신제품 프리미엄 원액기 ‘REVO830’과 업소용 오토 진공 블렌더 ‘셰프CB1000’ 등 제품을 소개한다. 쿠빙스는 두 제품을 여러 해외 전시회에서 선보이고 있다. 두 제품은 지난해 독일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수상한 바 있다.
각 지자체도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안전 솔루션 기업 세이프웨어 등 업체와 부스를 꾸린다.
광주테크노파크는 광주공동브랜드 ‘지엘(GIEL)’ 기업들과 함께 박람회에 나선다. 차량용 공기청정기 업체 ‘이드엠’, 가습기 업체 ‘제로웰’ 등 10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외에도 전북테크노파크가 10곳, 대전테크노파크가 5곳 업체에 참여를 지원한다. 경북소프트웨어진흥본부는 4곳,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3곳을 지원한다.
관련기사
- 플로틱, IFA서 물류로봇 솔루션 선봬…"해외진출 발판 마련"2023.08.31
- [IFA 2023]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친환경 가전·초대형 TV 대거 선보여2023.08.31
- [IFA 2023] LG전자, '지속 가능한 홈' 솔루션 제시2023.08.31
- 쿠쿠, IFA 2023 참가…"유럽 시장서 인지도 높인다"2023.08.29
올해는 국내 로봇기업도 8곳이 참가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혁신기술·스타트업 전시관인 ‘넥스트관’ 내 12개 부스 규모로 한국로봇관을 조성한다. 여기에는 협동로봇 업체 ‘뉴로메카’, 물류로봇 ‘플로틱’ 등이 참여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이번 전시에서 참여기업 바이어 발굴을 위해 희망 기업 대상 영문 피칭 컨설팅과 영문 리플렛 제작, 현지 바이어와의 사전 1:1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