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콕 방지' 스펀지 테러 당한 운전자 "원한 살 일 없다" 하소연

한 차주가 누군가로부터 차량 문콕 방지 스펀지 스티커 테러를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차량 테러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아무 원한 살 일도 없고, 주차 라인에 주차 잘하는데 오늘 아침 출근하려고 보니 스티커 테러당했다"며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사진 속 차량 한쪽 면에는 문콕 방지 스펀지와 '아이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가 중구난방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A씨는 "공원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CCTV도 안 보이는 곳이고 출근이 급해서 일단 다 떼고 출근했다"며 "블랙박스 확인해봐도 범인이 누군지 안 나오더라. 스티커제거제로 뗐는데 오래 걸렸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지인이 장난친 거 아니냐"고 추측하자, A씨는 "저거 떼보시면 알겠지만 자국 많이 남아서 장난할 정도가 아니다. 잘 안 떼어진다"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혹시 본인이 누군가의 차량을 문콕 한 적 없는지 생각해봐라. 저 정도면 보복성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A씨는 "주차 라인 공간 보면 알겠지만, 넓어서 그럴 일은 없다"며 "문콕 할 정도의 거리면 아예 주차를 안 한다"고 말다.

A씨는 "법적으로 차량손괴죄에 해당하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스티커 붙인 높이를 보니 애들이 장난친 거 같다", "저 정도 정성이면 뭔가 불만이 있는 것 같다", "부모가 아이 시켜 테러한 것 같다. 주변을 돌아봐라", "귀여운 테러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