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4.16% 급등한 487.84달러로 마감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1조2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주가 상승은 엔비디아가 구글 클라우드와 손을 잡고 새로운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컨퍼런스에 참석해 구글과의 제휴를 밝히며, 구글 클라우드 고객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슈퍼컴퓨터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234% 폭등해 S&P500 기업 가운데 압도적인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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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엔비디아는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3일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5∼7월) 135억1000 달러(18조225억 원)의 매출과 주당 2.70 달러(3604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112억2000만 달러(14조9787억원)를 20% 웃돌고, 주당순이익은 전망치 2.09 달러(2790원) 보다 30% 상회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을 약 160억 달러(21조3600억 원)로 추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26억1천만 달러(16조8343억 원)를 2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