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우주물류 스타트업 ‘트랜스아스트라’(TransAstr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스페이스뉴스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 85만 달러(약 11억 원) 규모인 이번 계약으로 트랜스아스트라는 팽창식 포획 가방을 제작한 뒤 지상 지지대를 사용해 포획 기술을 시연하게 된다. 해당 계약은 초기 계약으로 실제 우주에서 해당 기술 구현이 가능한 지를 검증하는 계약이다.
당초 포획 가방 기술은 소행성이나 우주 암석을 염두하고 태양광을 활용해 우주에서 광물이나 물을 채집하기 위해 개발됐다.
2021년 트랜스아스트라는 미래 우주에서 사용될 수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NASA 혁신 진보 구상(NIAC)' 프로그램을 통해 소형 포획 가방을 제작한 바 있다.
조엘 서셀 트랜스아스트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 기술이 궤도 쓰레기 청소에 있어서 가장 최고라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오래 된 인공위성, 지구로 떨어진다…"최초의 위성 고의 추락 실험"2023.07.29
- "우주는 비좁다"…스타링크 위성, 6개월 간 회피기동만 2만5천 번2023.07.07
- "자석으로 우주쓰레기 청소"…日, 2세대 청소 궤도선 공개2023.06.14
- ESA, 우주쓰레기 태우는 ‘천사 날개’ 폈다 [우주로 간다]2023.02.02
회사 측은 포획 가방을 개발해 지구 저궤도 주변으로 이동시키고 여러 조각의 쓰레기를 잡을 수 있는 우주 예인선인 '워커비'(Worker Bee)를 개발해 구동시킬 계획이다.
유럽우주국(ESA)은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너비 10cm가 넘는 우주쓰레기가 약 3만 65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1㎝~10㎝ 사이는 약 100만 개, 1㎜~1㎝사이는 약 3억 3000만 개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