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우주물류 스타트업 ‘트랜스아스트라’(TransAstr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스페이스뉴스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 85만 달러(약 11억 원) 규모인 이번 계약으로 트랜스아스트라는 팽창식 포획 가방을 제작한 뒤 지상 지지대를 사용해 포획 기술을 시연하게 된다. 해당 계약은 초기 계약으로 실제 우주에서 해당 기술 구현이 가능한 지를 검증하는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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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포획 가방 기술은 소행성이나 우주 암석을 염두하고 태양광을 활용해 우주에서 광물이나 물을 채집하기 위해 개발됐다.
2021년 트랜스아스트라는 미래 우주에서 사용될 수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NASA 혁신 진보 구상(NIAC)' 프로그램을 통해 소형 포획 가방을 제작한 바 있다.
조엘 서셀 트랜스아스트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 기술이 궤도 쓰레기 청소에 있어서 가장 최고라는 것을 나중에 깨달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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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포획 가방을 개발해 지구 저궤도 주변으로 이동시키고 여러 조각의 쓰레기를 잡을 수 있는 우주 예인선인 '워커비'(Worker Bee)를 개발해 구동시킬 계획이다.
유럽우주국(ESA)은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너비 10cm가 넘는 우주쓰레기가 약 3만 65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1㎝~10㎝ 사이는 약 100만 개, 1㎜~1㎝사이는 약 3억 3000만 개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