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리튬의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는 이날 전기차 수요와 리튬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2년까지 중국에서만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리튬 수요가 연간 평균 20.4%씩 증가하는 반면, 중국의 리튬 공급량은 연간 평균 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세계 3위의 리튬 생산국이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2030년 기준 모빌리티 시장에서 전기차가 3천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배터리 제작에 필요한 리튬 규모는 300만톤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1년 기준 전세계에서 생산된 리튬 규모가 54만톤에 그친 것을 놓고 봤을 때 앞으로도 수요 대비 공급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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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의 코린 블랑카드 이사는 “향후 전기차 수요 증가를 놓고 봤을 때 전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공급이 가능한 리튬 규모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물론 리튬 공급량은 증가할 것이지만 수요량은이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랑카드 이사는 “2025년 말까지 리튬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4~6만톤 정도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는 2030년 말까지 76만8천톤이 더 부족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