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iLED(무기발광다이오드) 분야에서 국내 저변은 아직 강한 상황이 아니다. 이에 내년부터는 국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열린 '무기발광 산업 육성 얼라이언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유기물 발광 소재를 활용하는 OLED와 달리 무기물을 기반으로 한 디스플레이다. OLED 대비 야외 환경에서도 화질이 선명하며, 수명도 2배가량 길다. 마이크로 LED, 나노급 LED, QD(퀀텀닷)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마이크로 LED는 중국·대만·미국 등의 적극적인 투자로 향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 마이크로 LED 칩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천400만 달러에서 2027년 5억8천만 달러로 연평균 13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산학연 기관 및 기업들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무기발광 산업 육성 얼라이언스를 지난 5월 출범한 바 있다. 정부 또한 1조원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연구개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 주요 기관과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LG디스플레이, 주성엔지니어링, 루멘스, 한솔케미칼 등 주요 기업의 인사가 참여해 지원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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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을 맡은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OLED 이후의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대규모 지원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관련 산업에서 국내 저변이 강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육성 방향 및 전략을 어떻게 짜야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정책관은 이어 "다음달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거쳐 내년부터는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산업계의 의견을 담아 사업을 좀 더 보완하고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