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은 우리 일상과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말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든 생활을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보안’이란 단어를 친근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일반인들에겐 골치 아픈 단어다.
사람들은 왜 모든 디지털 라이프를 지배하는 보안이란 말을 낯설게 받아들일까? 무엇보다 기술 용어가 난무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홍선의 ‘보이지 않는 위협’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그래서 저자는 사이버 보안을 기술 중심으로 설명하지 않고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한다. 디지털 혁명이 가져온 산업 변화와 사회 변화, 역동적인 국제 관계 속에서 사이버 보안의 의미와 위상을 조명한다.
저자 김홍선은 벤처 신화의 주역이자 국내 보안 1세대 대표 주자로 꼽힌다. 특히 7.7 디도스 같은 국가적 이슈를 포함해 각종 사이버 침해 사고 현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2014년부터 SC제일은행 부행장으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맡고 있다.
‘보아지 않는 위협’은 저자의 이런 경험이 오롯이 배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김홍선 저자가 지난 9년간 전 직원에게 배포했던 ‘CISO 메시지’가 바탕이 됐다. 이런 출생 이력 덕분에 이 책은 생경한 보안 용어가 난무하는 다른 책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해준다.
보안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어려운 기술 용어보다 일상의 언어를 사용한 것도 이 책의 도드라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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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포드 vs 페라리, 봉준호, BTS 같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부터, 다이어트 습관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사례로 사이버 보안의 지정학적 관계와 역사적 맥락을 다룬다. 더불어 리더의 역할, 사이버 위협의 근원, 사이버 보안의 비즈니스와 리스크 등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나아갈 길을 제시해 준다.
(김홍선 지음, 한빛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