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러바오의 방사장에 장난감이 떨어지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된 가운데 이를 신속히 알린 관람객과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상황이 무사히 일단락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에버랜드 동물원 카페 '주토피아'를 비롯해 소셜미디어 엑스(X) 등에는 러바오가 방사장에 떨어진 장난감을 먹이인 줄 알고 먹으려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땅에 떨어진 파란색 장난감에 호기심을 보이던 러바오가 양손에 들더니 입으로 가져와 '와그작' 깨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을 공유한 A씨는 "아이가 떨어뜨린 장난감을 러바오가 물었다. 장난감이 으스러지는 소리에 다칠까 봐 놀랐지만 다행히 퇴근 문 열린 걸 본 러바오는 장난감을 두고 퇴근했다. 다치지는 않았지?"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현장에 있었다는 또 다른 관람객 B씨는 "땅에 떨어진 걸 입에 물고 뒤쪽 쉘터로 이동하는 걸 발견하자마자 직원에게 상황을 알렸다. 다른 직원들도 함께 퇴근 준비를 해주셨다. 문이 열리자 러바오가 장난감을 두고 퇴근했고 그 사이 상황을 촬영하신 분이 영상을 직원 두 분께 보여드리며 말씀드렸더니 사육사분들이 구강검사 하실 거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빨리 발견했고 직원분들이 빨리 퇴근시켜 주셔서 러바오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여러 가지로 심장이 철렁했는데 만에 하나 실수로 물건을 떨어뜨렸다면 직원들께 말해서 치울 수 있도록 해주셨다면 정말 좋았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목격하셨으면 저처럼 하셨을 거다. 다른 분들께서 상황을 아시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해서 댓글 남긴다. 저는 아무것도 한 게 없고 직원들이 빨리 대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못해서 장난감을 떨어뜨렸으면 그때라도 주변 관리자나 직원에게 얘길 해야지. 다른 관람객이 신고하는 게 맞는 거냐. 결국 장난감을 가져가서 입에 물었고 안 삼켰으니 다행인 거뿐 아닌가", "관람 예절 좀 잘 지켰으면 좋겠다", "러바오 큰일 날 뻔했다", "별 탈 없었으면 좋겠다. 장난감이 그냥 뚝 떨어졌을 리는 없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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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버랜드는 오는 9월1일부터 소음 발생 등을 이유로 판다월드 관람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