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 최초로 USB-C 지원 아이폰을 만들어 화제가 됐던 개발자가 이번에는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 에어팟 프로를 만들어 공개했다고 IT매체 BGR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로잔공과대 로봇공학 석사 과정인 켄 필로넬(Ken Pillonel)은 3D 프린터와 투명 SLA 레진소재를 활용해 투명 에어팟 프로 케이스를 완성했다.
켄 필로넬은 유튜브를 통해 해당 제품의 작업 모습을 공개했는데, 부품을 3D 프린터로 인쇄하고 조립하는 데 최소 며칠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3D프린팅한 부품들을 건조, 단단하게 경화시킨 뒤 사포를 사용해 모양을 만들고 투명 스프레이 바니시를 도포했다.
지난 7월 그는 자가 수리가 어렵다고 알려진 에어팟 프로를 사용자가 교체할 수 있는 배터리, USB-C 포트를 갖춘 에어팟 프로 케이스로 바꿔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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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케이스를 투명하게 제작하는 디자인은 오래 전부터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IT 제품에 채택되어 왔다. 이런 디자인은 시각적인 매력을 넘어 IT 제품의 수리 가능성 문제를 강조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 관행을 향한 움직임을 장려하려는 필로넬의 지속적인 노력을 나타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애플은 최근 비츠 스튜디오 버즈플러스에 투명한 디자인을 채택해 출시했고, 영국 스타트업 낫싱도 투명 스마트폰 ‘폰 투’를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 발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