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대표 게임 지식재산권(IP) '쿠키런' 시리즈와 신작을 선보여 반등을 시도한다.
2021년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던 '쿠키런: 킹덤'은 이르면 연내 중국에 진출하는 만큼 데브시스터즈의 성장을 다시 이끌지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하반기 게임 사업 추진에 팔을 걷어 붙였다.
데브시스터즈의 하반기 행보를 보면 쿠키런 IP 확대와 서비스 지역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이 회사는 '쿠키런: 킹덤'의 중국 진출을 앞두고 희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 서비스 전 사전 예약에 현지 이용자가 몰린 영향이다.
회사 측은 지난 주 '쿠키런: 킹덤'이 중국 주요 앱마켓 플랫폼 탭탭(TapTap)과 대표 소셜미디어 웨이보(Weibo)에서 예약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쿠키런: 킹덤'은 중국 게임사 창유와 텐센트 게임즈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2차 현지 테스트를 실시해 현지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알려졌다. 중국 현지 출시일은 테스트가 끝나는 다음 달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쿠키런 IP를 계승한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실물 TCG로,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덱을 구성해 전략적인 대결에 나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다음 달 1일 정식 출시된다. 회사 측은 오는 내년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7개국에 해당 게임을 출시하고, 글로벌 대회로 영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게임을 월드챔피언십 종목으로 육성한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색다른 신작을 출시해 단기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릭시티'가 주인공이다.
'브릭시티'는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나만의 도시를 건설하는 재미를 강조한 샌드박스 건설 시뮬레이션 장르다. 이 게임은 도면 공유 등을 통해 도시를 구성하고, 아기자기한 오브젝트를 배치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구글 인기 톱3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초반 분위기를 잘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데브시스터즈는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하반기 추진 중인 사업에 성과를 낸다면 실적 개선에 파란불을 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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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의 2023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줄어든 886억 원, 영업손실 182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데브시스터즈가 하반기 쿠키런 IP와 신작을 앞세워 총공세에 나섰다"라며 "쿠키런: 킹덤의 경우 중국 진출이 예정된 만큼 향후 흥행 여부에 따라 데브시스터즈의 기업 가치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