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아들과 인연끊은 사연 "너무 창피해 손주도 안봐"

생활입력 :2023/08/27 09:07

온라인이슈팀

개그맨 이경실(57)이 아들 손보승(24)이 속도위반 했을 때 심경을 밝혔다.

이경실은 2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1년 반 만에 나왔다. 그동안 동치미에서 '나와 달라'고 하는데, 민망하고 창피했다. 보승이가 사고를 쳤다. 속 끓는 사연"이라며 "내 자식이 아닌 다른 사람이 (아이를) 책임진다고 하면 멋있다. 내가 긍정적인 사람인데 자식 일은 그렇게 안 되더라. '인연 끊자'고 했고, 결국 아이를 낳은 지 4개월 될 때까지 안 봤다. 남편하고 딸이 애 사진을 보내도 '보내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경실·손보승

"주변에 아직 손자, 손녀를 본 친구들이 없다. 재작년 7월쯤 보승이가 스물 세 살 때 방을 얻어줬다. 배우 일 안 할 때 야간 택배를 했는데, 잠을 잘 못 자고 운전하는 게 걱정 돼 허락해줬다"며 "잠만 자는 방이 아니라 여자친구가 왔다 갔다 하는 방이 됐다. 아침에 밥 먹고 설거지 하는데, 아들이 '엄마 오늘 기분이 좋아 보인다'며 눈치를 보더라. 느낌이 싸해 '아기 가졌니?'라고 물었다. '군대도 안 갔다 왔고, 스물 셋인데 낳겠다고?'라고 하니 '아기 심장 소리를 들었어요'라고 하더라. '엄마 심장 떨어지는 소리는 안 들리냐'며 육두문자가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경실은 "어린 애들이 아이를 갖고 부모 책임을 못하는 게 염려스러웠다"면서도 "며느리가 애를 잘 키워 안심이 됐다. 4개월 때 식사 초대를 했다. '어서 와라' 잘 살면 된다'며 안아줬다. 얼마나 서러웠는지 울더라. 둘이 싸우면 친정 가지 말고 나한테 오라고 했다. 같이 욕해주겠다고 했다. 한 번은 싸워서 (며느리가) 우리 집에 왔다. 이틀 자고 사흘째 보승이가 와서 갈 줄 알았는데 열흘 있었다"고 귀띔했다.

"5~6일째에 '안 불편하냐'고 하니 '불편한 것도 있지만 좋은 것도 많다'고 하더라. 열흘째가 어버이날이었는데, '너희가 가는 게 선물'이라고 했다. 아들과 며느리는 우리 집이 넓고 에어컨 빵빵해서 '호캉스'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애 맡기고 영화 보러 가더라. 다 좋은데 1박2일만 있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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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승은 지난해 4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2021년 12월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임신했다고 밝혔으며,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않은 상태다.  손보승은 2013~2016년 JTBC 예능물 '유자식 상팔자'에 이경실과 함께 출연했다. 2016년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로 데뷔했다. '구해줘2'(2019) '내가 가장 예뻤을 때'(2020) '펜트하우스'(2020~2021) '얼어죽을 연애따위'(2022) 등에 출연했다. TV조선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2021)에도 도전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