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자우림 멤버 김윤아를 향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김윤아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이를 공개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25일 오후 4시 기준 2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린 상황이다.
그는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뭐라 할 말이 없다. 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선동을 하다니. 꼭 지난 광우병 사태 때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고 죽겠다던 연예인이 생각난다. 훗날 흑역사로 남게될 거 같은데. 과학이나 의학계 기사들도 잘 읽고 이런 글 쓰는 걸 추천한다. 너무 감정만 앞서서 무턱대고 이런 글 쓰면 수산, 어민들 타격 크게 받을 거 모르시는 거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오래된 팬으로서 진짜 짜증난다. 노래나 하라"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게시 글에 부정적인 댓글이 지속적으로 달리자 김윤아는 "우와아아! 말로만 듣던 그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 주시다니. 직접 만나는 건 오랜만이다"고 쿨하게 반응했다.
반면 김윤아의 의견을 지지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1회성도 아닌 30년간 방류라는 것에 '아 이제 지구는 글렀구나' 싶다. 온 세계가 뭉쳐 결사 반대를 해야하는 것인데 국가 원수마저 수수방관하다니. 참담한 상황에 망연자실했다. 그 바다에 사는 생명들은 어찌하나", "목소리 내줘서 고맙다. 주목받는 직업이라 의견 내기 힘들었을 텐데 이번 상황에선 끓어오르는 분노와 허망함을 참기 어려우셨나 보다"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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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쿄전력은 24일 오후 1시3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하고 있던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30년간 총 134만 톤의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한 뒤 바닷물에 희석해 바다에 내보낼 계획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