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률에 대해 내년 하반기 2%대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물가 상승율 전망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올해 1월 기준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2% 오르며 한국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두배 이상 웃돌았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후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7월 2.3%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창용 총재는 “빠른 시일 내 물가상승률이 3% 밑으로 내려간 국가는 선진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8월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용 총재는 “8~9월 이후 물가상승률이 3%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 이후부터 천천히 떨어져서 내년 하반기 쯤에는 2%대 중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근원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고물가가 서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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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란 변동 폭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지수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근원물가상승률은 평균 4.5%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