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연합회 신임회장 선임을 앞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임시총회 참석을 앞두고 소감을 묻자 "책임감이 무겁다"고 짧게 답했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한국경제인연합회로 이름을 바꾸는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의결하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한경협 회장으로 공식 추대한다.
류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의 일원이자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미재계회의의 한국 측 위원장으로, 글로벌 무대 경험과 지식이 많고 관련 인맥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치권력과 결탁한 과거 관행을 근절한다는 의지를 담은 윤리헌장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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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한경협으로 흡수 통합하는 안건도 이날 총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한경연 회원사였던 삼성그룹 5개 계열사(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중 삼성증권이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