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 T1 3대0 완파…역대 세 번째 '쓰리핏'

LCK 서머 파이널 결승…'쵸비' 정지훈, 연이은 차력쇼로 슈퍼캐리

디지털경제입력 :2023/08/20 18:00    수정: 2023/08/21 09:50

젠지 e스포츠가 T1을 꺾고 역대 세번째로 3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젠지는 20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관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파이널 결승' T1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젠지는 기동성 좋은 조합을 꾸려 T1의 사이드 라인을 집중 공략했다. '도란' 최현준의 '카밀'과 '피넛' 한왕호 '세주아니'의 협공으로 선취점을 따낸 젠지는 사이드라인에서 우위를 점했다. '쵸비' 정지훈의 '탈리야'도 궁극기 '바위술사의 벽(R)'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이드라인에 힘을 실었다.  조금씩 차이를 벌린 젠지는 '페이즈' 김수환의 '제리'의 파괴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젠지 e스포츠 선수단

2세트 젠지는 초반부터 탑·미드 라인에서 2킬을 따내며 우위를 점했다. 초반이 다소 약한 정지훈의 사일러스가 킬을 기록하면서 초반 라인전을 손쉽게 풀어갔다. 전 라인에서 우위를 점한 젠지는 빠르게 속도를 올렸다. 21분 젠지는 드래곤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블리츠크랭크를 뽑은 '딜라이트' 유환중의 활약도 빛났다. 대치상황마다 '로켓손(Q)'을 사용해 중요 챔피언을 끌어오며 교전에서 이득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제리가 또다시 전세트와 마찬가치로 데미지를 뿜어내는 양상이 펼쳐졌다. 결국 젠지는 30분 만에 T1 넥서스를 함락시켰다

3세트 T1은 지난 두 세트와 다른 밴픽을 구성했다. 노틸러스와 드레이븐을 뽑은 T1은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방을 몰아 붙였다. 초반 교전에서 양팀은 킬을 주고 받았지만, T1이 화염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사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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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 두 번째 드래곤이 나온 상황에서 T1은 킬과 드래곤을 동시에 챙기면서 이득을 챙겼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과정에서 20분 T1은 마오카이와 닐라를 잡아낸 뒤 내셔남작 사냥에 성공했다.

30분 내셔남작 둥지 앞에서 교전이 발생했고, 정지훈의 '크샨테'가 싸움을 열어 젠지가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바론버프를 획득한 젠지는 여세를 몰아 바람 드래곤도 잡아냈다. 이후 36분 대승을 거둔 젠지는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