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생활용품기업 크린랲과 직거래를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2019년 7월 양사가 거래를 중단한 이후 4년만이다.
이번 직거래 재개를 통해 쿠팡 고객들은 크린랲의 인기상품들을 이전과 같이 로켓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쿠팡과 크린랲은 앞으로 상생을 위한 파트너십을 견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크린랲은 1983년 설립된 국내 대표 생활용품 제조기업으로, 폴리에틸렌 재질 무독성 랩을 개발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크린랲은 누적 판매량 2억1천만개가 넘는 인기 제품으로 '국민 비닐랩'으로 통한다.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 상품들은 총 40여 종으로 크린랩을 비롯해 크린백, 크린장갑, 크린 종이 호일 등 베스트 셀러 상품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쿠팡은 고객들에게 국내 대표 생활용품 기업 인기상품을 빠른 배송을 통해 선보이고, 크린랲은 유통 판로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게 된 것.
앞으로 양사는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 수를 지금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크린랲 제품들은 쿠팡에서 8월부터 순차적으로 로켓배송으로 판매되고 있다.
앞서 크린랲은 쿠팡이 본사와 직거래를 하겠다며 대리점 제품 발주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고 2019년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으나, 공정위는 쿠팡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또 크린랲은 쿠팡 거래 중단으로 손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에서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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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이번 직거래 재개는 ‘고객 와우(Wow)’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결과"라며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래 제조사와 직거래를 통해 고객들에게 우수한 상품을 더 좋은 조건으로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양사가 그간 끊임없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고객을 위한 합의점을 모색한 결과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고객을 위한 상호협력을 공고히 다져 나가기로 했다"며 "회사의 변치 않는 신념은 고객경험에 집중하는 것이다. 고객들이 더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