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향후 6~9개월 안에 디즈니로부터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을 인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웨드부시 증권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CNBC 방송에 출연해 “ESPN과 애플이 함께 하는 것은 시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애플이 정말 딱 맞는 회사라고 생각한다”며, ”라이브 스포츠 콘텐츠는 황금 거위"라고 밝혔다.
댄 아이브스는 라이브 스포츠 콘텐츠 확보가 애플TV 플러스의 구독자 수를 늘리려는 전략과 맞물려 탄력을 받고 있다며, 향후 6~9개월 안에 ESPN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5천만 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애플TV 플러스는 최근 MLS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 구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입단 후 메시의 경기를 애플TV에서 온라인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 메시가 경기를 했던 7월 19일~26일 사이에 MLS 시즌패스 역사상 스트리밍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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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ESPN 인수 비용은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렇게 된다면 이는 애플이 지금까지 기업 인수에 사용한 금액 중 가장 큰 규모지만, 애플이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비용 대비 충분한 가치를 지닐 것이라는 게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이다.
최근 디즈니는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스포츠채널인 ESPN 매각까지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