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복수?...NYU 교수 "만남 거절하자 엑스 계정 잠겨"

최근 페이스북·NYT 등 고의 ‘접속 지연’ 의혹도

인터넷입력 :2023/08/17 13:48

스콧 갤러웨이 미국 뉴욕대학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가 팟캐스트에서 일론 머스크를 비판한 후 자신의 엑스 계정이 차단됐다고 밝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씨넷)

스콧 갤러웨이 교수는 15일 스레드에 “한 친구가 연락을 해서 일론이 나에게 ‘부당하게 공격 당했다’고 느낀다며,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거절했다. 이틀 후 나는 X에서 잠겼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일론 머스크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56만 팔로워를 지닌 그의 엑스 계정은 현재까지 약 17일간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 (사진=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그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지속적으로 그를 비판해왔으며, 작년에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에 대해 “우아함이 부족하다”며, “제 생각에는 일론 머스크는 약간의 신 콤플렉스를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그가 트위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전설이 되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이나 기자, 자신의 자가용 제트기 위치를 추적하는 계정 등을 X에서 예고없이 차단한 전력이 있다.

또 가장 최근에는 엑스에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블루스카이, 서브스택, 뉴욕타임스(NYT) 등의 링크에 접속할 때 일부러 접속 지연시켰다는 의혹이 일었다.

관련기사

15일 워싱턴포스트는 엑스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루스카이, 서브스택, 뉴욕타임스(NYT) 등 링크에 접속할 때 해당 페이지가 열리기까지 5초가량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WP나 폭스 뉴스, 유튜브와 같은 다른 웹사이트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1초 이내에 접속이 되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나 엑스 측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