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CATL)가 충전속도와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급속 충전 LFP(인산철) 배터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ATL은 이날 10분 충전으로 400km를 달릴 수 있는 급속 충전 LFP 배터리를 발표했다.
션싱(神行)이라는 명칭으로 출시된 신형 배터리는 오는 연말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이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출시될 계획이다.
CATL 관계자는 "기술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션싱이 모든 전기차에 이용할 수있는 표준 제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CATL은 올해 가격인하 전쟁과 전기차 판매 둔화 등 수요 약화, 전기차 제조업체의 비용절감 압력에 직면하면서 업계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 현대차그룹, 中 충전기 전쟁 '초읽기'...인프라 확대2023.08.16
- 현대차, 印 GM공장 인수 본계약…전동화 대응 차원2023.08.16
- SK온, 서산공장 증설에 1.5조원 투자…생산능력 4배 확대2023.08.16
- 美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테슬라 충전동맹 가세2023.08.16
특히 CATL은 테슬라가 가장 큰 고객이었는데, 최근 배터리와 차량을 직접 생산하는 비야디(BYD)에 시장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충칭 장안기차, 광저우 자동차 그룹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도 비용절감 차원으로 소규모 배터리 업체로 공급을 옮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