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익엔터테인먼트 "주요 프로젝트는 데이터 분석으로 시작되고 끝날 것"

VR 게임 시장에서 꾸준하게 달려온 스토익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3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 나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현장에 선보이는 한국공동관에 나서는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PvP 게임 탱크아레나: 얼티밋리그와 내러티브 기반 호러 게임 스펙트럴 스크림(가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탱크아레나: 얼티밋리그는 기존 월드워툰즈 탱크아레나의 비주얼과 게임성을 일신해 새로운 느낌을 강조한 게임이며 스펙트럴 스크림은 호러 게임 특유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다른 이용자와 상호 협동하면서 퍼즐을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탱크아레나: 얼티밋리그는 기존 2차 세계대전을 모티브로 했던 월드워툰즈 탱크아레나가 지닌 소재의 한계, IP 노후화에 따른 영향력 감소를 타파하기 위해 콘셉트 변경을 시도한 게임이다.

최윤화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탱크아레나: 얼티밋리그에 여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포츠 키워드를 더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참가하는 게임스컴 2023에서 바뀐 키워드가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는 키워드인지를 검증하려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데이터 분석은 게임스컴으로 향하는 스토익엔터테인먼트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이미 게임 개발 및 내부 조직 운영안 역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이드를 잡고 속도를 내고 있는 상태라고 최윤화 대표는 설명했다.

최 대표는 "데이터 드리븐이라는 개발법을 들여왔고 이를 위한 전문가도 임원으로 영입했다. 기업 운영 전략도 개발도 이를 기점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이 스토익엔터테인먼트가 이룬 가장 큰 발전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VR 시장은 유의미한 지표를 확인하기 어려운 시장이었다. 이용자 데이터가 공개되는 모바일플랫폼과 달리 VR 플랫폼은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다"라며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로우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가설을 세우고 검증을 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우리가 경쟁게임으로 여기거나 좋은 성과를 거둔 게임의 행보를 보고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토익엔터테인먼트가 게임스컴 2023에 선보일 또 하나의 게임 스펙트럴 스크림은 이런 데이터 분석 기조 하에 완성 중인 게임이다. 스팀을 통해 PC와 VR 기기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버전을 내놓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최윤화 대표는 "PC로 출시됐다가 VR로 옮겨오는 게임이 많았지만 스펙트럴 스크림은 아예 VR에 맞춰 개발을 하고 PC게임으로도 활요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개발을 위해 핸드 시뮬레이션과 게임 내 모션을 집중해서 연구했으며 그 기간도 길었다"라고 게임을 소개했다.

아울러 "기존 VR 호러게임이 놀라게 만드는 요소와 슈팅 장르의 특징을 결합한 느낌이 강했다면 스펙트럴 스크림은 방탈출 게임의 요소와 협동의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분위기는 이용자를 긴장하게 하고 게임 내 귀신의 존재는 이용자가 대적해야 할 요소가 아닌 혼을 달래줘야 할 요소로 삼았다. 퍼즐을 풀고 귀신이 지닌 사연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며 다른 이용자와 멀티플레이로 협동하는 재미를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