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서 포착된 3LD3칩"...애플, 미인증 케이블 속도 제한할까

홈&모바일입력 :2023/08/16 09:59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에 새롭게 USB-C 포트가 탑재될 예정인 가운데, 아이폰15에 애플이 만든 3LD3칩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4일(현지시간) IT 팁스터 마진부(엑스@MajinBuOfficial)를 인용해 아이폰15 시리즈에 탑재된 3LD3 칩의 모습을 보도했다.

USB-C 케이블과 라이트닝 케이블 (사진=씨넷)

그는 아이폰15 시리즈에 탑재된 부품 사진을 엑스에 공개했다. 그는 이 칩에 대해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이기 때문에 모델 번호로 기능을 판단할 수 없지만, 과거 동일한 유형의 플라스틱 패키지가 쓰인 것으로 판단해 볼 때 전송 암호화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엑스@MajinBuOfficial

폰아레나는 해당 칩이 암호화 기능을 활성화해 아이폰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할 것으로 보이며, 충전 속도 제한에 사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IT팁스터 쉬림프애플프로는 애플이 아이폰15 모델에 애플의 인증을 받은 MFi(Made For iPhone) USB-C 액세서리만 공식 지원할 예정이며, 자사 인증을 받지 않은 케이블에는 속도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도 아이폰15에서 더 빠른 충전 속도로 충전하려면 애플 인증 케이블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3LD3 칩이 애플 인증 케이블과 호환 어댑터를 구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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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면, 집에 있는 USB-C 케이블이 아이폰15 시리즈와 호환되더라도 고속 충전 기능을 사용하려면 애플에서 인증받은 전용 USB-C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다음 달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며,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경우 3나노 A17칩, 티타늄 소재 케이스, 잠망경 카메라 등을 채택해 전작 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