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신분증 이상 탐지 시스템을 통해 지난 6개월 간 약 600건의 가짜 신분증을 잡아냈다고 14일 밝혔다.
실시간 신분증 이상 탐지 시스템은 계좌 개설을 위해 고객이 제출한 신분증 사진이 고객 본인의 원본 신분증을 직접 촬영한 것인지 여부를 걸러낼 수 있다. 신분증 사진 정보가 고객 정보와 일치하지 않거나, 캡처나 인쇄된 신분증을 판별해주기도 한다.
토스뱅크는 이 시스템을 올해 2월 정식 도입했다. 2022년 5월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필드 테스트 등을 거쳤다.이미지 학습 모델에 약 8만건의 신분증 사진 및 수기 검증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등 신분증 이상 탐지 시스템의 정확도는 94%라는 게 토스뱅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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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토스뱅크는 이상 징후가 있는 신분증 사진의 경우 재확인하는 이중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만약 시스템과 직접 확인하는 검증값이 다를 경우 한번 더 재검증을 거친다.
토스뱅크 측은 "스마트폰이나 PC에 저장된 타인 신분증 사진으로 대포통장을 개설하거나 명의를 도용해 대출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만큼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 및 데이터 관련 기술을 내재화하고 고도화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