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잘파세대'까지…출시 3년 '카카오뱅크 미니' 변신

하교 시간 때 일상 공유하는 '미니 생활' 서비스 인기

금융입력 :2023/08/09 15:04    수정: 2023/08/09 16:53

10대 전용 금융 플랫폼으로 첫 발을 내디뎠던 '카카오뱅크 미니'가 출시 3주년을 앞둔 가운데, 이용 연령을 낮춰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9일 카카오뱅크는 8월 중순께부터 만 14~18세였던 카카오뱅크 미니 가입 연령을 만 7~18세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토스 유스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최소 연령이 만 7세로 낮아짐에 따라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2020년 10월 출시된 카카오뱅크 미니는 3년만에 청소년 가입자 180만명(2023년 2분기 기준)을 끌어모았다. 작년 2분기 139만명였던 가입자 수는 1년여 만에 12% 가량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미니.

카카오뱅크 미니는 선불충전 방식의 체크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게 해 원하는 한도 내에서 결제는 물론이고 자동화기기(ATM) 출금, 자동 이체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미니 카드 이용금액은 올해 2분기 4천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3천170억원과 비교해 27.5% 늘어났다.

카카오뱅크 측은 금융뿐만 아니라 10대들의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미니 생활' 서비스를 지난 5월 오픈하면서, 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미니 생활 내 '우리학교 급식표·시간표' 서비스를 오픈한 것. 우리학교 급식표·시간표 기능을 통해 학교, 학년 및 반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급식표와 시간표를 불러올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0대들의 일상과 연계된 서비스를 담은 미니 생활을 런칭해 금융에서 라이프로 서비스 맥락을 확장했다"며 "미니 생활 고객은 미니만 가입한 고객보다 높은 활동성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미니 생활.

미니만 가입한 고객은 한 주당 7.9회를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하지만, 미니 생활까지 가입한 고객은 10회로 1.3배 높았다. 주 1회 이상 앱을 방문하는 고객 비중도 미니 가입자는 65%지만 미니 생활 가입자는 96%로 1.5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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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생활 가입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하교 시간인 오후 4시에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니 생활의 급식표에서 '좋아요'를 누를 수 있는데 오후 4시에 4천287회, 오후 5시 3천607회로 이 시간에 집중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미니는 모바일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스스로, 편리하게 금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미니 생활 등 다양한 주요 서비스를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게 연령을 확대하고 14세 미만 고객을 위한 차별화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