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클라우드, 비용절감으로 분기 영업익 106% 증가

비디오 스트리밍 감소로 CDN 처리 비용 줄어

알리바바클라우드가 지난 2분기동안 매출 4% 성장에 그쳤지만, 비용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106% 끌어올렸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클라우드는 2023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해당기간동안 매출 34억6천500만달러, 영업이익 5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성장률은 미국의 주요 클라우드 업체의 성장률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도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고객의 지출 감소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 둔화를 겪고 있는데,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성장률은 그보다 더 가파르게 꺾였다.

다니엘 장 알리바바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오프라인 활동 재개로 비디오 스트리밍, 원격 업무, 원격수업 등의 사용이 감소하면서 CDN 수요가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주력 사업이었던 CDN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급성장했었다.

역으로 CDN 수요 감소는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을 줬다. 트래픽 처리를 위한 네트워크 대역폭 비용이 줄어들면서 운영비용이 감소한 것이다. 기존 서버의 활용률을 높이고 효율성을 개선해 비용 절감에 나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부문을 비롯한 6개 사업부를 독립기업으로 분할하는 계획을 실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