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클라우드 사장 교체, 그룹 회장이 권한대행

최근 홍콩 서버 대규모 장애 탓이란 분석도

컴퓨팅입력 :2022/12/30 08:29    수정: 2022/12/30 09:06

알리바바그룹이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의 수장을 교체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알리바바의 다니엘 장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알리바바클라우드인텔리전스 사장 권한대행 겸임을 발표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전임 사장인 제프 장은 알리바바의 연구소인 '다모 아카데미'를 책임지고, 알리바바 자체 칩 개발팀을 담당하게 된다.

알리바바그룹은 이와함께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우 제밍을 선임했다. 전임 CTO인 리 쳉은 기술고문으로 회사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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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주요 임원 교체에 대해 알리바바그룹 측은 연례적인 인사라고 설명했다. 마윈의 은퇴 후 알리바바그룹은 임원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인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알리바바클라우드의 CEO에 그룹 회장을 사장 권한대행으로 교체한 것에 대해 이달 홍콩 리전에서 하루가까이 이어진 장시간의 서비스 중단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당시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홍콩 서버가 최대 하루동안 장애를 일으키면서 해당 지역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OKX 등 많은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는 중국계 클라우드 업계에서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