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2021년 10월 출범 이후 22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1일 토스뱅크는 7월말 기준으로 10억원 규모로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출범 후 22개월 만이지만, 출범 직후 9일만에 대출 영업을 중단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 영업 재개 19개월 만이다. 대출 영업은 2022년 1월부터 다시 진행됐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2017년 10월 출범한 이후 1년 8개월 만에 흑자를 낸 것보다 더 빠른 속도다.
토스뱅크 측은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7월 흑자 전환이 올해 3분기 분기 흑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침체 여파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므로 건전성과 손실 흡수 능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올 7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가입 고객 수는 700만명을 넘어서며 일평균 1만1천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 실사용 고객이 10명 중 8명(76%)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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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는 하반기 전·월세 자금 대출 및 지방은행 연계 대출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최근 취득한 외환 라이센스(인가)를 바탕으로 외환 사업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