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분기 영업익 4547억…전년比 9%↓

자회사 지분법 손익 감소 영향...매출 1.89조원 9% 증가

디지털경제입력 :2023/08/10 17:10

LG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천994억원, 영업이익 4천547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1% 증가한 3조5천500억원이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약 28% 감소한 9천600억원이다. 디스플레이 및 석유화학 사업 부진 등으로 지분법 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자 계열사의 경우 LG전자 기업간거래(B2B) 성장과 전장(VS)부문 사업 성장으로 매출이 확대됐으나 LG디스플레이 매출은 감소했다. 또 LG전자 충당금 반영과 LG이노텍 이익감소 등으로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화학계열사는 LG에너지솔루션 주요 OEM향 판매 확대와 소형 파우치형 매출 증가로 매출은 증가했다. 하지만 석유화학사업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하락과 LG에너지솔루션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충당금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통신·서비스 계열사는 LG유플러스와 LG CNS 전 계열사가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알뜰폰(MVNO) 시장 확대와 로밍 회복으로 모바일 사업에서 수익 개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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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경영개발원은 AI연구원 용역 증가 등으로 매출 15% 신장과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LG는 "배당, 상표권, 임대수익에서 창출된 경상적 이익을 배당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밖에 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가용재원 1조7천억원 중에서 1조3천억원을 향후 성장 투자에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