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도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평가에서 매일유업이 최우수등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공정거래협약 평가는 공급업자와 대리점 간 거래에서 공정 거래법령 준수와 상생협력을 뒷받침하기 2019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공정위에서는 평가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계약 공정성 ▲법 위반 예방노력 ▲상생협력 지원 ▲법위반 감점 ▲대리점 만족도 등을 종합해 평가하고 있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매일유업은 대리점 지급금액과 계약해지 등 관련 세부절차를 구체적으로 마련해 계약 공정성을 높이고, 공급가격 인하와 판촉용품 등을 지원한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랜드월드와 남양유업, CJ제일제당은 우수등급을 받았다. 이랜드월드는 본사 인터넷쇼핑몰 주문내역을 대리점에 이관하는 등 온라인판매 부분에서의 상생을 지원한 점에서, 남양유업은 대리점 신규거래처 개척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한 점에서 각각 좋은 평가를 얻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대리점에 각종 장비를 지원하고 자녀학자금 사업을 실시한 점 등에서 우수등급사로 선정됐다. 오리온은 전자발주시스템 구축과 내부 분쟁 조정절차를 마련하는 등 법위반 예방·준수에서 점수를 획득해 양호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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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 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표창이 수여된다. 최우수(95점 이상), 우수(90점 이상) 등급을 받으면 일정 기간 원칙적으로 직권조사를 각각 2년, 1년간 면제받을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급업체와 대리점 간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공정거래협약 확산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약 580개 공급업체 대상으로 협약 설명회를 열고, 상생협력 우수 사례를 발표해 모범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협약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