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R&D 부문 물적분할해 자회사 ‘유노비아’ 신설

독자 연구개발로 성과 창출 기대…11월 1일 출범

헬스케어입력 :2023/08/09 17:38

일동제약이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물적분할로 신약 R&D 전담 자회사인 ‘유노비아’를 신설한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업 분할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 방식은 단순 물적 분할로, 일동제약이 모회사로서 신설 회사의 지분 100%를 갖는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유노비아’. 임시 주주 총회 의결 등을 거쳐 오는 11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이번 결정에 대해 신속한 재무구조의 개선과 수익성 증대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신약 R&D와 관련한 추진력 강화, 투자 유치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사진=일동제약그룹

즉, 의약품 사업이 중심인 기존 일동제약은 매출 성장 등의 실적을 내고 있어 비용 부담 요인을 해소하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유노비아’는 독자적인 신약 연구개발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 유치 등 제휴 파트너 확보 측면에서 유리한 요건을 갖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일동제약은 ▲2형 당뇨병 치료제 ▲소화성 궤양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기존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 더해 새로 추가될 유망 파이프라인 등의 자산을 활용해 신설 법인에 대한 1천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통해 필요 자본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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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자회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R&D에 집중해 신약 개발의 성공이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도 수익을 향유하게 된다”며 “기업 가치 및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의 경영 쇄신 작업과 이번 연구개발 부문 분할을 통해 흑자 전환과 매출, 영업이익 등의 조속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업 활동 및 성과 등을 토대로 배당 정책 등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