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또 한번 기상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7일(현지시간) 중국이 최근 고비 사막의 지우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펑윈(風雲, Fengyun)-3F 기상위성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창정 4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펑윈-3F 위성은 지구 저궤도에서 중국 기상청의 펑윈 위성 함대에 합류했다. 이번 위성은 2013년 발사된 펑윈-3C 위성을 대체하게 된다.
펑윈-3F호는 오존을 추적하는 새로운 장비를 포함해 기상 데이터 분석을 위한 10개의 탑재체를 갖췄다. 이 위성의 발사 당시 무게는 2,300kg, 예상 수명은 약 10년이다.
중국 CCTV 등 현지매체들은 이 위성이 기후 변화와 대기 환경 연구를 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우주군은 이 위성이 경사 98도의 거의 원형에 가깝게 806km 높이 궤도에서 지구 극 지방 근처 궤도를 돌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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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여명궤도, 오전궤도, 오후궤도, 태양 비동기 궤도 등 모두 4개의 지구 근접 궤도에 기상 위성을 동시에 운행하는 유일한 국가다.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중국의 32번째 궤도 발사였다. 중국은 올해 창정 로켓을 통해 약 200대의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며, 상업용 로켓을 통해 위성을 추가로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