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폴드5 국내 사전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서며 폴더블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플립5∙폴드5 국내 사전 판매가 최종 102만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국내 사전 판매 중 최대 실적으로, 전작 플립4∙폴드4의 같은 기간 97만대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특히, 102만대는 일주일 동안 국내에서 109만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한 갤럭시 S23 시리즈에 근접한 수치다.
노태문 MX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중 1대 이상을 폴더블로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우선, 초반 분위기는 좋다. 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 플립5∙폴드5의 사전 판매가 선전했으며,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한다. 또 올해 플립5∙폴드5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이 1천만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 노태문 사장이 제시한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폴더블폰 판매 목표를 공격적으로 제시했다. 올해 세계 폴더블폰 시장 성장 전망치만큼 판매를 끌어올리겠다고 했는데 이는 전년(약 1천만대)대비 50% 이상의 성장하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각각 전년대비 55%, 5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1천500만대를 팔아야 목표를 달성한다. 이는 증권가의 예측(1천200만~1천300만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 플립폰 선호도 더 높아…커진 외부화면 흥행 요인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플립 선호 현상이 더 강해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플립5와 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 비중이 약 7대 3이다. 지난해 플립4와 폴드4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6대4 수준이었다. 올해는 플립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더 늘었다는 의미다.
색상의 경우 플립5는 민트와 크림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폴드5는 아이스 블루가 인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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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립5의 인기는 사이즈가 커진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의 영향이 컸다"며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 기능도 인기 요인으로 지목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폴드5는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 그리고 멀티태스킹과 S펜을 통한 사용성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