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5 사전판매 100만대 돌파...1천500만대 목표 채울까

'폴더블 역대 최고치' S23 시리즈에 근접...플립5 선호도 더 강해져

홈&모바일입력 :2023/08/08 10:20    수정: 2023/08/08 10:35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폴드5 국내 사전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서며 폴더블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플립5∙폴드5 국내 사전 판매가 최종 102만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국내 사전 판매 중 최대 실적으로, 전작 플립4∙폴드4의 같은 기간 97만대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특히, 102만대는 일주일 동안 국내에서 109만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한 갤럭시 S23 시리즈에 근접한 수치다.

갤럭시 Z 플립5 멀티 위젯 뷰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MX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중 1대 이상을 폴더블로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우선, 초반 분위기는 좋다. 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 플립5∙폴드5의 사전 판매가 선전했으며,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한다. 또 올해 플립5∙폴드5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이 1천만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국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 노태문 사장이 제시한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폴더블폰 판매 목표를 공격적으로 제시했다. 올해 세계 폴더블폰 시장 성장 전망치만큼 판매를 끌어올리겠다고 했는데 이는 전년(약 1천만대)대비 50% 이상의 성장하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각각 전년대비 55%, 5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1천500만대를 팔아야 목표를 달성한다. 이는 증권가의 예측(1천200만~1천300만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 플립폰 선호도 더 높아…커진 외부화면 흥행 요인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플립 선호 현상이 더 강해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플립5와 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 비중이 약 7대 3이다. 지난해 플립4와 폴드4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6대4 수준이었다. 올해는 플립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더 늘었다는 의미다.

색상의 경우 플립5는 민트와 크림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폴드5는 아이스 블루가 인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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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 외부화면으로 메시지를 입력하는 모습 (영상=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 관계자는 "플립5의 인기는 사이즈가 커진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의 영향이 컸다"며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 기능도 인기 요인으로 지목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폴드5는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 그리고 멀티태스킹과 S펜을 통한 사용성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